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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성 몰아가기의 피해자들

by 어제보다 나은 오늘. 2025. 3. 18.

저격성 몰아가기에는 장사가 없다

오늘날 인터넷과 SNS에서는 하루에도 수많은 논란과 저격이 발생한다. 특정 인물이나 기업을 향한 저격성 몰아가기는 빠르게 퍼지고, 한순간에 대중의 공분을 사는 일이 흔해졌다. 하지만 이런 몰아가기가 모두 정의롭고 공정할까?

실제로 저격성 몰아가기로 인해 억울한 피해를 본 사례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문화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한순간의 분노와 감정적 판단으로 인해 누군가의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저격성 몰아가기에는 장사가 없다"**라는 주제로,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이 문화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보겠다.


1. 저격성 몰아가기란 무엇인가?

저격성 몰아가기는 특정 대상(사람, 기업, 단체 등)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퍼뜨리며, 대중이 함께 비난하도록 유도하는 행동을 뜻한다. 이는 유튜브,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때로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과장된 내용이 포함될 수도 있다.

처음에는 권력형 비리나 사회적 문제를 고발하는 데 사용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적인 감정, 단순한 의혹, 거짓 정보까지 포함된 마녀사냥으로 변질되었다.


2. 저격성 몰아가기로 억울하게 피해 본 실제 사례

① 정인이 사건으로 억울한 피해를 본 보육 교사

2020년, 입양아 학대 사건인 ‘정인이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을 때, 온라인에서는 특정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가해자로 지목되었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정인이를 학대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보호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는 "이 사람이 가해자다"라는 글이 빠르게 퍼졌고, 해당 교사는 엄청난 악플과 협박을 받았다. 결국 경찰 조사에서 무고함이 밝혀졌지만, 이미 명예와 정신적 피해를 입은 후였다.

② 김민수 교수의 논문 표절 누명 사건

2021년, 한 유명 대학의 김민수 교수(가명)는 논문 표절 의혹으로 저격당했다. 한 유튜버가 "이 교수의 논문이 다른 논문과 유사하다"며 영상을 올렸고, 해당 영상은 수십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문제는 유튜버가 직접 검증하지 않은 채 일부 문장만 비교하여 의혹을 제기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해당 논문은 공식적인 심사를 통과한 정당한 연구였으며, 이후 대학 측의 검토 결과 표절이 아님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미 교수는 논란으로 인해 강의에서 배제되었고, 대학 내에서도 명예를 크게 실추당했다.

③ 배달원 폭행 오해 사건

2022년, 한 남성이 배달원을 폭행했다는 CCTV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영상에는 배달원이 바닥에 넘어진 모습과 남성이 그의 팔을 잡고 있는 장면이 찍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 남성을 폭행범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이후 경찰 수사 결과, 배달원이 빙판길에 넘어졌고 남성이 도와주려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 사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해당 남성은 직장에서 해고되고 가족들까지 협박을 받는 피해를 입었다.


3. 저격성 몰아가기가 유리해 보이는 이유

✅ 높은 조회수와 수익
유튜브나 SNS에서는 논란이 되는 사건을 다루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다. 유튜브 광고 수익, 후원금 등이 증가하면서 일부 사람들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저격성 콘텐츠를 제작한다.

✅ 대중의 공감과 동조
사람들은 정의롭다고 느껴지는 편에 서고 싶어 한다. 특히 많은 사람이 특정 대상을 비판하면, 논리적 검증 없이 함께 몰아가는 경향이 강하다.

✅ 빠른 확산력
SNS에서는 특정 키워드나 영상이 짧은 시간 내에 수백만 명에게 퍼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수정되거나 정정되는 경우는 드물다.


4. 하지만, 저격성 몰아가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 법적 문제 발생
허위 사실이 포함된 저격성 콘텐츠는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신뢰도 하락
지나치게 공격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대중에게 외면당한다.

🔴 역풍과 이미지 실추
한때 저격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던 유튜버들이 나중에는 자신이 저격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많다.

🔴 사회적 갈등 조장
무분별한 저격과 몰아가기는 건전한 토론을 어렵게 만들고, 사회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킨다.


5. 건강한 비판과 저격성 몰아가기의 차이

✅ 건강한 비판

  • 근거가 명확하고 사실 확인을 거친다.
  •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 저격성 몰아가기

  •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감정을 자극한다.
  •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단순한 비난만 한다.

6. 저격성 몰아가기를 극복하는 방법

✅ 팩트 체크가 우선이다
논란이 되는 사건이나 정보가 있을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선동과 감정적 반응을 경계하자
강한 감정을 유발하는 콘텐츠는 사실보다 감정적인 선동일 가능성이 크다.

✅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자
논리적인 비판과 감정적인 비난을 구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반대 의견도 존중하는 태도를 갖자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접하면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저격성 몰아가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저격성 몰아가기는 단기적으로는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뢰를 잃고 사회적 갈등만 조장할 뿐이다.

 

이제 우리는 비판과 저격을 구분하고, 근거 기반의 건전한 토론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한순간의 분노에 휩쓸리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